[박재홍 교수 칼럼]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바다와 도시가 결합된 글로벌 허브도시의 희망”

입력 : 2026.02.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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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은 지금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고령화율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청년층은 더 많은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부산은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은 300만 명을 돌파하며 전국 2위의 관광 수입을 기록했고, 수도권 청년들은 워케이션과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 바다와 도시가 결합된 부산의 매력은 이미 세계적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적으로 바다와 도시가 결합된 곳은 젊은층과 글로벌 인재가 선호하는 도시로 성장해 왔다. 시드니는 금융과 해양 관광을 결합해 세계적 매력을 갖추었고, 바르셀로나는 지중해 해변과 도시 문화가 어우러져 창업과 관광의 중심지가 되었다. 밴쿠버 역시 태평양과 산이 어우러진 도시로, 스타트업과 친환경 산업을 기반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글로벌 도시로 자리 잡았다. 부산은 이들과 나란히 설 수 있는 잠재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


부산은 교통 인프라 확충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반송터널, 강변대로 확장, 해운대로 지하차도 등 대도시권 교통혼잡 해소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 2월에는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라는 부산 최초 대심도 지하도로가 개통된다. 총연장 9.62km, 왕복 4차로 규모의 이 도로는 기존 42분 걸리던 이동 시간을 11분대로 단축시켜 동·서부산을 혁신적으로 연결한다. 이는 기업 물류와 관광객 이동, 청년층 생활 편의까지 크게 개선해 부산의 도시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해양수산부 이전은 부산을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이제 산업은행 이전은 부산을 ‘글로벌 금융 허브도시’로 도약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부산은 금융중심지로 지정되어 있고, 가덕도 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 디지털 혁신 도시 건설 등 세계적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부산에 자리 잡는 순간,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은 부산을 신뢰할 수 있는 도시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청년층에게도 산업은행 이전은 새로운 희망이다. 금융과 산업, 스타트업 생태계가 강화되면 청년들은 더 많은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부산에서 찾을 수 있다. 관광객 증가가 도시의 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면, 산업은행 이전은 글로벌 인재와 기업을 끌어들이는 제도적 기반이다. 이는 단순히 지역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세계적으로 바다와 도시가 결합된 곳은 젊은층과 글로벌 인재가 선호하는 도시로 성장해 왔다. 시드니, 바르셀로나, 밴쿠버가 그러했듯, 부산도 해양과 금융, 관광과 산업을 결합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해양수산부 이전이 가능했다면, 산업은행 이전도 반드시 가능하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결단과 국민적 공감이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의 미래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열쇠다. 바다와 도시가 결합된 부산은 이제 세계적 도시들과 나란히 설 준비가 되어 있다.


박재홍 대구한의대 초빙교수 기자 news19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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